Open Access System for Information Sharing

Login Library

 

Article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식민지 시기 소설에 나타난 혁명의 상상력―한용운의 『흑풍』을 중심으로 KCI

Title
식민지 시기 소설에 나타난 혁명의 상상력―한용운의 『흑풍』을 중심으로
Authors
김원규
Date Issued
2018-09
Publisher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Abstract
이 글은 한용운의 『흑풍』에 드러나는 ‘혁명’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흑풍』은 조선의 역사가 아닌 청나라 말기의 상황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면서, 1930년대 식민지 현실에서는 언급하기조차 민감한 ‘혁명’이라는 테마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이한 소설이다. 혁명을 테마로 하고 있는 『흑풍』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소설인지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 소설이 저항담론일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는 목적론적 독해를 피해야 한다. 『흑풍』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소설인지를 말해주는 것은 텍스트 그 자체이다. 이 글에서는 『흑풍』에 드러나는 혁명의 의미를 규명하기 위해 먼저 혁명이 이야기되는 방식을 보았다.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서사구조 분석을 통해 소설에서 국가와 민족과 같은 거대주체의 작동 논리가 재생산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혁명 이야기를 지배하는 작가의 이데올로기(관념의 법칙)는 무엇인지를 밝혔다. 작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텍스트가 지배되면서 소설 속의 혁명이 인과응보의 법칙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해 간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실제 역사의 틈입으로 인해 텍스트가 갖게 되는 전복적 가능성은 무엇인지 또 그것은 어떻게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게 되는지를 분석하였다. 『흑풍』에 드러나는 ‘혁명’의 의미를 밝히는 것은 무엇보다 한 식민지 지식인이 혁명에 대해 어떤 식으로 사유하는지를 분석하면서 그 사유가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하는 일이다. 그것은 또한 국민(식민지) 국가 현실에서 혁명을 이야기하는 담론이 국가(식민지) 권력과 어떤 식으로 저항과 공모의 관계를 갖게 되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URI
https://oasis.postech.ac.kr/handle/2014.oak/109491
ISSN
1226-7627
Article Type
Article
Citation
한국문예비평연구, no. 59, page. 271 - 300, 2018-09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qr_code

  • mendeley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Views & Downloads

Browse